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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이 22명, 영화 뷰티 인사이드

by 더와이즈맘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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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작이 존재한다는 사실

2015년에 개봉한 뷰티인사이드 라는 영화의 원작이 존재했습니다. 원작이 존재할거라도 생각조차 못했는데, 영화에대한 정보를 찾아보던중 놀랐던 사실입니다. 또 원작이 광고였다는 점이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원작은 소설이나 웹툰 또는 리메이크 되는 영화들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는 도시바와 인텔이 합작으로 만들어낸 the beauty inside 캠페인의 광고였습니다. 이 광고는 칸 국제광고제의 그랑프리 소셜필름부분으로 출품되었습니다. 2분이라는 짧은광고속의 이야기를 그대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원작의 제목또한 뷰티인사이드로 동일하고, 주인공이 알렉스라는 부분은 영화로 넘어오면서 남자주인공이 운영하는 가구회사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어쩐지 영화감독인 백종열감독님을 검색하니 CF 감독으로 나와서 의아했는데, 이제 좀더 이해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2. 1명의 여자주인공과 22명의 남자주인공

영화를 리뷰하기전에 과연 이영화의 주연은 몇명으로 되어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여자주인공 한효주를 제외하고 남자주인공으로 생각해보면 박서준, 이진욱, 유연석 정도로 추려볼수 있을것 같았으나, 영화정보에 기재되어있는 주인공은 무려 21명, 여자주인공까지 모두 22명이었습니다. 남자주인공으로 나온 모두가 주연인 셈입니다. 우선 수많은 주연을 맡은 영화속 주인공은 바로 김우진이라는 남자주인공 입니다. 김우진은 18살 자고 일어난후 모습 변해버린 이후로 매일 다른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외모는 연령,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변하는데, 유전병으로 영화에서는 그려졌습니다. 비중있는 주연배우로는 21명이지만 실제로는 100여명의 배우들이 김우진을 연기했다고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김우진을 꼽으면 김우진의 친구인 상백이가 반했던 박신혜, 김우진이 처음 이수(한효주)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던 박서준, 이수의 직장파티에서 나타난 이진욱,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타난 유연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김우진 이라는 인물은 매일매일 겉모습이 변해서 집에는 연령대별로, 사이즈별로 모든 옷과 신발, 화장품 안경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수와 데이트를 할때는 모습이 변하면 안되서 몇일을 잠을 자지않고 이수를 만나러 가기도 했고, 파티에 가는날은 할머니로 변한 모습에 다시 잠을 청해서 모습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수라는 여자주인공은 김우진을 알게되고, 김우진이 자고일어나면 모습이 바뀐다는 사실을 확인하기위해서 같이 자기로 했습니다. 그때 김우진은 일본여자의 모습을 하고있었습니다. 일본여자로 일본말을 하지만, 한국말은 못하고 일본말은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수는 김우진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하였고, 김우진을 계속 만나기로 했습니다. 김우진이라는 인물이 얼굴이 변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이수가 남자친구가 여럿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이수의 회사에서 열린 파티에서는 이진욱이 남자친구로 등장해서 비주얼이 폭발했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영화속 모든 김우진을 통틀어 한효주와 이진욱의 그림이 가장 잘어울리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또 이진욱이 은밀하게 나타나서 손을 잡는 장면은 보는사람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매일매일 다른 모습의 남자친구를 만나는 이수또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이수는 급기야 정신과 약을 복욕했습니다. 매일 다른사람을 만나야하며, 다른사람에게 안겨있는 자기자신에게 혼란이 와버리고, 그런걸 알게된 우진은 끝내 이수와 헤어지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둘이 그렇게 헤어지고 끝날지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3. 뷰티 인사이드는 존재하는가?

제목처럼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사람을 얼마나 사랑할수 있을까? 영화의 여자주인공은 남자가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뀜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선택하고 만남을 이어갑니다. 어느날은 여자 어느날은 남자, 그리고 늙은 할아버지, 꼬마아이까지 변하는 모습에도 그순간을 즐기면서 만나지만, 결국은 그런상황에 혼란이 오게되면서 약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영화로만 보지않고 여자주인공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정말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나의 옆에 있는 사람이 매일 모습이 변하면서 그사람과 사랑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스트레스 일것 같습니다. 외모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해도 매일매일 바뀌는 모습은 감당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부분은 외모가 좋을수록 그사람을 보는 눈은 더 사랑스러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수의 회사 파티장소에서 나타난 김우진의 모습은 더욱더 그러했습니다. 뷰티인사이드를 보면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했고, 외면의 아름다움은 어쩔수 없구나 라는 아쉬움만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소재자체로도 신선하고 22명의 서로다른 김우진을 만나는 재미는 충분했고, 특히 몇번이고 강조하는 부분인 이진욱의 등장 장면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몇번을 봐도 설레는 이부분을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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